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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현상을 재미있게 접근하는 과학 동화책 추천 - 신기한 스쿨버스

by 제나의 기록 2020. 4. 12.

 

# 과학 동화의 중요성

 

호기심은 궁금증을 유발하면서 알고자 하는 욕구를 가지게 해서 깊은 지식세계로 유도해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지식을 깊게 하기 위해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이다. 

"왜?"라는 호기심이 생길 수 있도록 자연스럽게 유도하는 효과적인 매개체가 책이라고 생각하는데, 직접 경험하면서 호기심이 생기도록 유도하는 데는 시간적, 공간적 한계가 있고, 책은 그런 한계를 채워줄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 주변에서 경험할 수 있는 과학적 현상에 대해 재미있게 접근한 과학동화책으로 신기한 스쿨버스를 추천하고, 구성과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 신기한 스쿨버스

 

신기한 스쿨버스는 1985년 미국에서 출간하여 지금까지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논픽션 분야의 베스트로, 과학에 흥미를 가지고 있는 많은 아이들이 즐겨보는 과학동화이다.

과학적 현상이 그림으로 세밀하게 잘 표현되어서 아이들이 그림을 보고도 내용을 상상할 수 있고, 이야기가 매우 흥미롭게 전개되어서 호기심을 자극하고 지적 욕구를 생기게 하는 책이다.

신기한 스쿨버스는 우리나라에서 1997년과 1998년에 TV EBS 채널에서 애니메이션으로 방영하기도 했다.

책으로 만들어진 시리즈는 신기한 스쿨버스 오리지널, 신기한 스쿨버스 키즈, 신기한 스쿨버스 과학탐험대의 세 가지 버전이 출시되어 있다.

신기한 스쿨버스 오리지널이 먼저 출시되었고, 그 다음으로 구독 연령대를 조금 낮춰서 만든 신기한 스쿨버스 키즈, 그리고 가장 최근에 출시된 신기한 스쿨버스 과학탐험대가 있다.

 

출판사에서 권장하는 연령대에 맞춘 순서는 

- 신기한 스쿨버스 키즈 (6세 이상)

- 신기한 스쿨버스 과학탐험대 (7세 이상)

- 신기한 스쿨버스 오리지널 (8세 이상)이다.

 

 

주요 등장인물은 학교 담임 선생님인 프리즐 선생님과 프리즐 선생님이 담당하는 학급의 친구들이다.

동화의 주 내용은 제목 그대로 신기한 스쿨버스를 매개로 하여, 프리즐 선생님과 아이들이 신기한 스쿨버스를 타고 다니며 과학적 현상을 경험하는 것인데, 각 내용별 주제에 따라 물방울이 되어보기도 하고, 바닷속으로 들어가 탐험을 해보기도 하는 그야말로 아이들에게는 직접 경험해보지 못하는 신기한 활동들을 간접 경험해보면서 상상력도 키울 수 있는 흥미로운 책이다.

 

 

 

# 신기한 스쿨버스 키즈

 

신기한 스쿨버스 키즈는 총 30권의 전집으로, 6세 이상의 어린이가 보기 적당하다. 아이들이 일상생활에서 궁금하게 여길만한 과학적 현상을 재미있는 이야기로 풀어나가며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각 책의 제목부터 흥미를 불러일으킨다.

흥미롭게 본 몇 권의 제목을 적어보면

 

- 케이크에 먹히다

- 꽁꽁 얼어버린 아이들

- 유령 박물관에서 열린 음악회

- 개미의 먹이가 되다

- 별을 파는 이상한 아저씨

- 물방울로 변한 아이들 등이 있고, 이 외에도 호기심을 자극하는 다양한 제목의 책이 있다.

 

 

이 중에서 개미의 먹이가 되다라는 책은 개미의 먹이로 변한 선생님과 친구들이 개미가 하는 일에 대해 알아보는 이야기이다.

 

신기한 스쿨 버스 키즈 - 개미의 먹이가 되다

 

 

프리즐 선생님 반의 학생 키샤가 학교에 개미를 데리고 온다. (이때 관찰력 있고 눈썰미 좋은 아이들은 선생님이 입고 있는 원피스의 무늬가 개미 모양인 걸 알아차릴 수도 있다.) 

마침 과학 박람회 계획을 짜고 있던 아이들은 과학 박람회 주제를 '개미'로 정하고, 개미에 대한 영화를 찍기로 한다. 이때 아널드의 땅콩 샌드 위에 있던 개미가 교실 밖으로 나가고, 아이들은 개미를 따라 나가다가 많은 개미들이 모여있는 걸 발견한다. 음식을 찾는 개미인 일개미를 영화의 주인공으로 정한 아이들은 신기한 스쿨버스를 타고 아널드의 과자처럼 변신하여 개미의 먹잇감이 되면서 신기한 모험이 시작된다. 

 

 

 

개미들에 의해 개미집으로 옮겨진 선생님과 친구들은 그곳을 영화 촬영지로 정하고 촬영을 시작한다.

개미들이 몸 밖으로 내보내는 특별한 냄새인 페로몬이라는 물질과 같은 향을 나게 하기 위해 개미 향수를 뿌리고, 진짜 개미처럼 행동하기 위해 개미의 행동을 살펴본 후 개미가 세수하는 모습, 먹이를 나르는 모습을 알게 된다. 그러다가 개미들에 의해 어떤 방으로 옮겨지는데, 그 방에서 개미의 애벌레를 발견하고 애벌레를 돌보는 일과 애벌레가 번데기로 변하는 과정을 이야기하면서 다시 개미 알을 낳는 여왕개미를 찾아가고, 그 과정에서 개미집을 짓는 개미들을 만난다. 이 모든 과정을 영화로 찍은 아이들이 교실에서 영화를 감상하며 이야기를 마무리한다.

 

책의 마지막 장에서는 책을 읽은 후 개미에 호기심이 생긴 아이들이 개미에 대해 상상해보며 직접 관찰할 수 있는 '개미집에서'라는 실험을 소개하는데, 개미집을 찾아보고 접시에 꿀, 소금, 설탕, 밀가루를 각각 담고 개미의 행동을 관찰하고 측정해보는 활동이다.

 

 

# 신기한 스쿨버스 오리지널

 

전 12권으로 신기한 스쿨버스 키즈보다 크기가 좀 더 크다. 책이 더 큰 만큼 과학과 관련된 핵심지식을 책의 사이드에 메모지 형식으로 부연설명해놓은 부분이 많아서 책을 읽는 아이들이 핵심 지식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배경 그림도 신기한 스쿨버스 키즈에 비해 세밀하게 표현한 것이 눈에 띈다. 

 

- 전깃줄 속으로 들어가다

- 태양계에서 길을 잃다

- 땅 밑 세계로 들어가다

- 눈, 귀, 코, 혀, 피부 속을 탐험하다 등 오리지널 역시 흥미로운 제목이 많다.

 

이 중에서 눈, 귀, 코, 혀, 피부 속을 탐험하다라는 책은, 와일드 교감 선생님과 반 친구들이 사람의 몸속으로 들어가 감각기관에 대한 경험을 하는 이야기이다.

 

신기한 스쿨버스 오리지널 - 눈, 귀, 코, 혀, 피부 속을 탐험하다

 

프리즐 선생님을 쫒아가기 위해 신기한 스쿨버스를 타고 도로를 달리던 와일드 교감 선생님과 친구들이 경찰관 아저씨의 눈을 통해서 몸 속으로 들어가게 되는데, 먼저 눈의 각막 속으로 들어가고 홍채를 지나 눈동자 속으로 들어간다. 눈 속을 지나며 눈의 구조와 역할에 대해 알게 되고 다시 뇌의 겉면인 대뇌피질로 이동한다. 다시 신경을 따라 눈 쪽으로 가서 속눈썹을 따라 밖으로 뛰어내리지만, 어떤 아이의 귓속으로 떨어지고 그곳에서 고막과 청소골, 난원창을 거쳐가며 귀의 구조와 역할을 알게 된다. 그러다가 다시 개의 콧속으로 들어가서 냄새 맡는 기관에 대해 알아보고, 프리즐 선생님의 입 속으로 들어가서 미각에 대한 정보를 얻는다. 

신기한 스쿨버스 키즈에 비해 다소 수준 높은 정보가 많이 있어서 너무 어린아이들이 읽으면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기 때문에 8세 이상의 어린이에게 추천할만한 책이다. 

 

 

# 20주년 기념으로 리뉴얼되어 출시

 

신기한 스쿨버스는 20주년 기념 개정판으로 재출시되었는데, 리뉴얼되면서 달라진 부분은 다음과 같다.

 

- 요즘 사용되는 용어로 개정되었다.

- 폰트 크기가 조금 더 작아졌고 문장도 간결하고 매끄러워지면서 뭔가 좀 산만해 보였던 부분을 개선했다.

- 교과 연계 부분이 표시되어있다.

- 책의 뒷면에 나와있는 보충 설명이나 과학활동 내용이 새롭게 바뀌었다.

- 부록으로 키즈 독후 활동 놀이책 3권이 추가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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